코로나19 변이 BA.5 재유행, 재확진 급증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코로나 19의 감염률이 최근 다시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일종인 BA.4와 BA.5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행이 되고 있는데요. 이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19

BA.5란 무엇인가?

BA.5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계통에서 나온 변이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BA.1은 오미크론, BA.2는 스텔스 오미크론 등 이런 식으로 명명하게 되는데 여기서 4번째, 5번째 바이러스를 BA.4 , BA.5라고 합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2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점차 우세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BA.5의 특징

BA.5의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차별화 되는 특징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빠른 전파력

전 세계 확진자수 추이

영국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35%나 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재 유행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WHO 세계 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부터 6월 26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28만 명으로 직전 주보다 무려 20.3%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 증가 추이는 3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검출률이 약 50%, 이스라엘에서는 57%까지 검출률이 치솟으로 점차 새로운 변이의 우세종이 되어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기존 면역 회피 특성

BA.5는 전파력이 강하면서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어 돌파 감염 및 재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거 백신 접종 또는 코로나 19 감염으로 생긴 항체를 BA.4와 BA.5 변이 바이러스가 회피하는 특성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특히 BA.1(오미크론), BA.2(스텔스 오미크론)에 비해 BA.4와 BA.5는 백신이나 감염으로 얻은 우리 몸의 항체를 감소시키는 능력이 3배 이상 강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감염추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

국내의 경우 지난주 기준 BA.5 변이 검출률이 24.1%을 차지하였으며 그 전 주에는 BA.5 검출률이 7.5%였던 것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빠른 전파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한 달 이내에 BA.5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규모 이동이 이루어지는 여름휴가철에는 최대 20만 명까지 확진자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개량 백신의 BA.4, BA.5에 대한 효과의 감소

코로나 백신

정부는 올 하반기에 약 1억 회분의 코로나 19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BA.4와 BA.5 등 하위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량 백신은 BA.1인 오미크론에 대응을 하는데 이러한 백신 도입에 대한 전반적인 재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BA.4와 BA.5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며, 모더나는 지난달 자사의 백신이 BA.4와 BA.5에도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이 마저도 BA.1의 항체 형성에 비해  BA.5의 항체 형성률이 약 3배가량 낮은 것으로 볼 때, 백신의 효과에 대한 반문이 충분히 재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